시간: 2011년 05월 13일 토요일
장소: COEX A, C, D Hall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주관: 전자신문, COEX 외
행사 홈페이지: http://www.worlditshow.co.kr/
2011년 05월 11일 (수) 부터 14일 (토) 까지 코엑스에서 월드 IT 쇼라는 큰 전시회가 열렸다. 투루텍 박인규 과장님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박인선 CEnA 서울지사장님, 이광규 사장님과 함께 전시회를 관람하고 왔다. 스타트업 위크엔드에 참석한 정청기 사장님은 참석하지 못했다.
코엑스 홀을 3개나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매년 했다고 하는데 작년엔 다른 분야에 종사하고 있었으니… 몰랐던 것이 아쉽다. 기존에 다녔던 어느 전시회보다 볼거리도 많아 인상적이었다. 부스 규모가 1,500개 정도나 되었기 때문에 모든 곳을 일일히 소개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고,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거나 사업과 연관성이 있는 주제에 대한 부스를 간략히 소개할까 한다.
인상깊은 주요 부스
사용자 중심의 웹서비스 Wepware
Sechang Instruments http://www.wepware.com/
사용자가 특정 웹사이트에 방문했을 때, 지정한 위치에 위젯 형태의 부가 기능이나타나도록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방문한 사이트가 복잡해질 우려가 있는 반면, 포털 사이트 처럼 다양한 컨텐츠가 배치되는 페이지에는 추가정보를 표시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다. 간단함과 다양한 정보 사이의 양날의 검인 것 같다.
Expand Networks WAN 가속기
네오콤(주) http://www.u-neo.co.kr/
송수신 양방에 장비를 설치해 WAN을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를 압축해서 정해진 회선의 대역폭 보다 훨씬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하드웨어)이다. 결국 정해진 시간 내에 전송하는 데이터가 많아지면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가 나는 것이다.
곧 소프트웨어로도 제작되서 모바일 환경이나 노트북등 이동 장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CPU 사용량은 좀 차지하겠지?
디지탈 쇼케이스
키오스크코리아(주) http://kioskkorea.com/
투명 디스플레이 안쪽에 실제 제품을 함께 전시해서, 실물과 설명을 함께 보여주는 형태의 쇼케이스를 전시하고 있었다.
사진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는데 투명 디스플레이가 생소해서 그런지 쇼케이스 외에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증강현실이라든지…
헤어스타일 시뮬레이션 HairStar 3D
(주)애드머니 http://www.hairart360.com/hairstar/
관련 기사: 장업신문 http://www.jangup.com/detail.php?number=49912&thread=14r06
스티커 사진 기기처럼 생겼는데, 얼굴 윤곽을 인식해서 선택한 헤어 스타일을 미리 적용해 볼 수 있는 증강현실 기기이다. 생각보다 얼굴 인식율이 뛰어났던 걸로 기억한다.
대단한 기술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기술 자체를 홍보하기 보다는 이 기술을 응용한 기기를 판매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춰지고, 기술의 우월함이 묻힐 것 같은 씁슬함이 느껴진다. (모든 사업이 그렇겠지…)
4축 헬리콥터
X X 대학교 (대학교 이름을 잊어버렸다. 죄송합니다.)
영화 3 Idiots 에 등장했던 4축 헬리콥터 (QuadRoCopter: Quadro Rotor type Helicopter) 시연 부스이다. 조사를 해보니 이렇게 4개의 로터를 가지고 있는 형태가, 기존 헬리콥터 로터보다 시뮬레이션이나 제어가 훨씬 간단하기 때문에 선호된다고 한다. 움직이고 있는 것을 찍어서 화면에 잘 보이지 않는데 공중에 떠있다. 앞쪽에 보이는 4축 헬리콥터는 지지대에 고정된 형태로 태블릿PC의 기울기 센서를 이용해 자세를 제어하는 것을 시연하고 있다.
군용 장비
한국 생산기술연구원 http://www.kitech.re.kr/
백팩의 무게를 지탱해줘서 착용자가 느끼는 무게를 줄여주는 의족(?) 형태의 장비.
짐을 싣고 험난한 지형도 주행할 수 있는 4족보행 로봇. 이 로봇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있다. 동영상처럼 시연은 안했지만 실 제품을 보게 될 줄이야…
홈 오토메이션: 커튼 자동 개폐기 AutoLine
JUNSHADE http://www.junshade.com/
홈 오토메이션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본 부스이다.
버튼으로 커튼을 치거나 닫을 수 있고, 외부 빛의 양에 따라 자동 개폐되도록 할 수 있는 센서도 달려있다. 뿐만 아니라 RS232 또는 RS485 통신으로 컨트롤 박스에서도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커튼, 조명, 난방, 가전기기 등 집안의 모든 것을 컴퓨터나 컨트롤 박스로 제어할 수 있도록 꾸미는게 내 꿈이다. ^^
GS인증 및 SW 시험 전문인력 양성교육
한국정포통신기술협회 소프트웨어시험인증단 http://www.tta.or.kr/
정청기 사장님께서 진행해본 경험이 있는 GS인증 획득 주관 기관. 차후에 그럴싸한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도전해볼만한 하다.
CSTS(Certified Software Test Specialist) 자격 인증 시험을 하는 곳. CEnA 사업화 멤버는 5월 중으로 이 교육을 수료하고 자격증 시험에 도전한다.
제 18회 대한민국 멀티미디어기술대상 수상작 – Ployd BlackBox
(주)비글 http://www.beaglemap.com/
블랙박스에 충돌 감지까지… 이것도 내가 구현해보고 싶었던 기능이었는데 이미 대상까지 받은 좋은 제품으로 출시되어 있었다. 많이 알려진 대로, 아이디어는 더 잘 만드는 것 도 중요하지만, 더 빨리 만드는게 중요하다.
Bluetooth Cordless Hand Scanner (CHS) Series 7
Socket Mobile Inc. http://ww1.socketmobile.com/products/bluetooth-scanners.aspx
블루투스로 단말기와 연결 가능한 바코드 리더기. 1D, 2D 모두 가능하고 충전 크래들까지 있는 형태에 가격도 70만원 대로 매우 저렴. 전 회사에서 제품 생산과정에서 바코드를 찍기 위해 바코드리더기를 구매해 봤는데 유선 2D 바코드 리더기가 200만원대 였던걸 보면, 무선에 이 가격이면 매우 착하다고 생각 된다.
태블릿을 사면 EBS 강좌가 공짜: Cydle M7
(주)싸이들 http://kr.cydle.com/product_M7.aspx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 PC가 강세인 것 같다. 다양한 형태의 태블릿이 소개되었는데 그 중 하나. 특이하게 제품 자체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EBS 강의 컨텐츠를 볼 수 있는 기기라고 소개를 하고 있었다.
이 전략이 먹힐까?
가정용 태블릿 AlessiTAB
3Avantis http://www.avantis.co.kr/
1024 * 600을 가진 가정용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프로요 기반이고 해상도도 작지 않은데, 동작 속도가 의외로 빨라서 놀랐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형태로는 적합할 것 같기도 하다. 위에 소개된 Cydle M7 제품이 굉장히 부정적으로 느껴졌던 반면 같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제품임에도 이 제품은 쓸만하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비지니스 오피스 구축 솔루션
많은 업체가 기업들의 협업시스템과 문서관리를 위한 솔루션들을 많이 제공하고 있다. 특히나 눈에 띄는 것은 MS 사의 솔루션이었고, 후발 주자들도 나름대로의 강점을 내세워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모바일 오피스 구축 Polaris Office 3.0
Infraware http://infraware.co.kr/, https://www.infraware.co.kr/kor/01_product/product17.asp
안드로이드용 오피스. 워드, 엑셀, 프리젠테이션 등 기본적인 뷰어 기능과 편집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직접 사용해 보진 못했지만 설명만으로는 모바일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것 같은데… 왜 인기가 없을까? 비싸서? 영업을 못해서? 사용자들이 실제로 모바일 환경에서 편집을 많이 안하기 때문에?
SK텔레콤과 Google이 드리는 중소기업 전용의 모바일 서비스 오피스팩 (T Bizpoint)
SK텔레콤 http://www.tbizpoint.com/
구글 Apps 기반으로 메일, 메신저, 일정, 문서관리 등에다 전자결제 까지 갖추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구글 Apps 를 사용했다는 것이 흥미롭다.
오피스 365 기반의 임대형 클라우드 메일나라 Cloud
삼정데이타서비스 http://cloud.mailnara.co.kr/
삼정데이타서비스는 90년대 천리안 쥬라기공원을 서비스하던 업체인데, 내가 이 회사 매출에 기여 좀 해줬다. 월 30만원 기록한 적도 있으니… 어쨌든 그 때 그 회사가 성장해서 또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하다.
오피스 365 자체가 기존 Exchange, Sharepoint, Lync (구 Unified Communicator) 등을 설치형으로 사용하던 것을 임대형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해주는 서비스인데, 이 클라우드가 해외에 있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들의 속도 향상을 위해 국내에 서버를 두고 임대형 서비스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제 굳이 익스체인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수천만원을 들여서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없어졌다… 정말 감개가 무량하다…
멀티플랫폼 환경 툴 및 서비스
멀티 플랫폼 대응 OZ Report 5.0
FORCS http://www.forcs.com/
다양한 리포팅 페이지를 생성해주는 오즈리포트는 ActiveX로 설치되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부스 담당자께 이런 이야기를 드리자, Flash 버전이나 모바일 뷰어와 같이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 사업이나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는 먹히는 것 같은데… 일반 사용자 측면에서 보기엔 그래도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크로스플랫폼 개발 AQUA PLATFORM
(주)유엑스플러스 http://www.uxplus.com/
아이폰, 안드로이드, 윈도우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려면 각각의 플랫폼에 맞게, 제공하는 언어의 형태에 맞게 코딩을 해야한다. 애플은 Objective-C, 안드로이드는 Java 등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던 Appspresso 같은 크로스플랫폼 저작도구가 있는데 아쿠아 플랫폼도 같은 종류인 것 같다. 1년 7개월 동안 개발되었다고 하고, 시연을 통해 매우 간단하게 뚝딱뚝딱 UI가 그려지는 것을 보았다. 코딩은 Visual Studio 환경에서 C 언어로 한다.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네이트온UC가 이 플렛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크로스 플랫폼 저작도구로 앱을 개발하면 앱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해당 기기의 고유 UI 특성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 성능 문제도 그러하고… 하지만, 그런걸 누가 따지는가? 많이만 팔리면 되지? ㅜㅜ 멀티플렛폼에 컨텐츠 중심의 앱을 단기간에 개발하려고 할 때 사용하면 유용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앱을 10분만에 개발하는 m-Bizmaker
원더풀소프트 http://m-bizmaker.com/
아이디어는 참신한 것 같은데, 분석을 위해 억지로 다운로드 받아서 잠깐 사용해본 바로는 업무용 앱에 적합하다는 느낌이 들고, WYSIWYG 등이 아직 빈약한 것 같다.
웹서비스 대량 접속제어 솔루션, 넷퍼넬
(주)에임투지 http://www.netfunnel.co.kr/
특정 기간에 서비스 사용량이 폭주하는 세금 신고, 시험 접수, 수강 신청 등의 서비스를 할 때 접속자를 넷퍼넬 서버로 우회시켜 대기시키고 서버가 가용 자원이 발생할 때 순서대로 입장시키는 솔루션이다. 실제로 정부기관과 대학교 등에 납품이 되어, 단순히 서버를 증설해 자원을 늘리는 형태의 투자 보다 효율이 좋고, 사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한다.
박흥준 대표님께 직접 설명을 들었는데 말씀도 잘하시고 열린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신 것 같았다. 기술이 엄청나게 뛰어나다는 생각보다는,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실제로 적용해 사업화 했다는 것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전시회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부스가 아니었나 싶다.
기타 부스
3대의 멀티모니터 진동 및 기울임 피드백 의자로 운전 체험. 줄서서 기다리고 있어서 직접 해보지는 못했다. 박인규 과장님이 꼭 해보라고 했는데…
뽀로로가 등장하는 아이패드 앱. 이 부스 이외에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자 책이라든지 태블릿 애플리케이션 컨텐츠가 상당수 보였다.
여자 모델은 누구인지 모르겠으나 저게 고정된 이미지가 아니고 반투명 판넬에 뒤에서 프로젝터로 사람 모양을 쏘는 것이다.
(형태는 그대로 있고 표정만 동영상으로 움직인다.. 약간 섬뜩…)
멀티터치 스크린 여러 명이서 여러가지 악기를 합주할 수 있다.
접혀있다가 누르면 튀어나오는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데 강화 플라스틱이라 부러지지 않는다.
디자인 형태
변영일 디자이너를 위한 상큼한 디자인들…
타이포그래피를 찍은 것인데 박인선 차장님이 나왔다. 절대 박인선 차장님을 찍은게 아니다. 포커스를 보라.
SK 텔레콤 조형물
대기업관
대기업은 각각 부스 십여개 영역에 자리를 잡고 자사 제품과 기술 홍보에 열을 올렸다. SK 텔레콤, 삼성, LG, KT, 퀄컴 등 유명한 대기업들이 참여했다. 단연 화두는 3D 기술. N 스크린, 스마트 기기 등이었다.
계단 형태의 olleh KT 부스
삼성 보더리스 TV 크기도 엄청 크고, 1920 * 1080에 베젤이 거의 없다시피한 형태… 소유욕을 불러 일으킨다.
LG 3D 부스 대형 TV로 프로게이머와 해설자를 섭외헤서 스타크래프트 2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3D 안경으로 봐야 한다.
쓰다 보니까 큰 흐름 없이 소개에만 급급해진 것 같다. 대기업 또는 사업이 어느정도 괘도에 오른 중견 기업들의 부스도 많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로 제품을 개발해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단계의 소규모 기업들이 많이 참여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런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들이 나에게 똑같이 적용될리는 없겠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기발한 발상으로 돈을 버는 제품을 개발해낸다는 기본 개념 자체를 더 많이 배우고, 아이디어 발굴에도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우리도 어서 성장해 이런 규모 있는 전시회에 번듯한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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